2021년 12월 20일 주몽이가 떠났다. 심장병이란걸 알게 된 날이 2020년 2월 6일이었다. 건강검진을 안 하고 지냈기 때문에 늦게 알았고 당시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칵칵켁켁 소리가 나는 기침을 가끔 하는 거였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뛰어다녔고 건강해 보였는데 검사결과 이미 몇 년은 심장병이 진행된 상태로 우심 좌심 모두 상태가 나쁘다며 심장병 단계로는 C단계로 진단 받아 6개월에서 길어야 1년 정도 더 살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매일 껴안고 자던 나는 심각한걸 몰랐는데 수의사는 주몽이를 안아보자마자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뛴다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병원에 갈 때마다 당장 갑자기 심장이 멈춰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상태라는 말을 들었는데 주몽이는 1년을 훌쩍 넘겨 2년 가까이 더 살았다. 1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