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이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가
다시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요즘..
한 번씩 탈이 난 뒤 눈에 띄게
기력이 쇠하는 것 같다..
다행히 구토도 설사도 다 멈췄는데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제대로 서 있지 못한다.
이번에 아프기 전엔
뒷다리만, 한 번씩 미끄러지면서 벌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느릿느릿 잘 걸어 다녔는데
지금은 다리에 힘을 못 주겠는지
네다리가 다 미끄러지면서 스스로 일어서지 못한다.
놀라고 안쓰럽고
앞으로 이렇게 지내야 하나..
절망적인 마음으로
급하게 주문해 본 강아지 발바닥패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제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아이디어가
강아지 삶의 질을 바꿔주네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야 하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깔아야 되나..
고민했는데 (막막)
이렇게 간편하게
강아지 발바닥에 붙일 수 있는 패드가 있어서
너무나 다행..!
런패드
강아지 미끄럼방지패드 논슬립패치
소형 (6,900원), 중형 (8,900원)
*대용량도 따로 판매 중
소형견에 속하지만
주몽이는 왕발이라서 일단 둘 다 주문했다.
발바닥 털을 정리하고 사용해야
효과가 극대화 된다고 해서
일단 발바닥 털을 싹 깎아 놓았다.
4kg의 말티즈인 주몽이 발에
소형은 좀 작고 중형은 좀 큰데
암튼 두 사이즈 다 잘 쓰이고 있다.
소형은 발바닥 안에 딱 붙는 크기로
비교적 덜 미끄러지는 앞발에 붙였고
발바닥을 전체적으로 감싸는 크기의 중형은
제어가 안 되는 뒷발에 붙였다.
붙이고 일으켜 세워봄.
이때 몸이 안 좋기도 했지만
전날 계속 미끄러져서 많이 놀랐는지
처음엔 걸으려고 하지 않았다.
한참을 건들건들 서 있더니
이렇게 혼자 걷기 시작
ㅠㅠㅠㅠㅠ
하루였지만 갑자기 못 걸어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다리에 힘은 없지만
느릿느릿 걸을 수 있으니
화장실도 갈 수 있고
목마르면 물도 먹을 수 있고..ㅠㅠ
아 너무 다행이다
이제 턴도 할 수 있다 ㅠㅠ♡
이걸 붙이고 나니 확실히 안 미끄러진다.
런패드 덕분에 한시름 덜었다
논슬립 실리콘겔이
올록볼록 자잘하게 많이 붙어있어서
미끄럼 방지에 효과가 탁월한 것 같다.
인체용 반창고와 같은 재질로 제작되어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 가능한 런패드.
주몽이는 이제 남은 인생을
런패드와 함께 해야 할 것 같아서
늘 붙이고 있어야 하는데
혹시나 싶어 내 피부에 테스트 해 보았다.
첫날 하루종일 붙여놨을 때
샤워 후에도 붙어있었다.
이틀째 되는 날 보니 사라지고 없었는데, 암튼
피부 여린 부분에 붙여놨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주몽이 발바닥에 늘 붙여놔도 걱정 없을 것 같다.
주몽이도 종일 패드 붙인 상태로 지내고
다음날 비누칠해서 씻겼는데,
이 정도 떨어져 나갔다.
물에 닿으면 접착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그치만 씻긴 뒤에도 이 정도 남아있다니
난 만족스럽다.
떨어진 부분만 리필해주면서 잘 쓰고 있다.
붙일 때
발바닥이 너무 건조하거나 먼지가 붙어 있으면
물티슈로 한번 닦아내고
패드를 꾹꾹 눌러 꼼꼼히 붙여주면
더 잘 붙어있는 것 같다.
또 구매할 땐 대용량으로
사이즈 둘 다 재구매할 생각이다.
참고로 주몽이는 지금 14살이고
심장병 C단계로 진단받은 말기 상태다.
뒷다리 힘이 약해졌다고 느낀 지는 한참 됐는데
진작 사줬으면 더 좋았을 걸 싶다.
다시 원래처럼
천천히 걸어 다니다가 우두커니 서 있거나
그대로 서서 졸거나..
그렇게 지내고 있다.
노령견으로 뒷다리에 힘이 없어졌거나
심장병으로 뒷다리가 자주 풀리거나
슬개골 탈구 때문에 다리 걱정이 된다면
논슬립 발바닥 패드 사서
붙여주면 아주 도움이 될 것 같다.
(추천)
이 세상 모든 강아지들이 아프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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