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 island
2차까지 챙겨 맞은 코로나 백신후기 남겨봄ㅎ
코로나 백신의 가장 큰 부작용은
국가는 인정하지 않지만, 사망이다. (급사)
죽음도 무섭지만
백신 맞고 탈모가 진행된다거나..!
접종 후 갑자기 생겨난 통증 때문에
원인을 찾으러 병원에 다녀야 하는 상황 등
괴로운 잔병을 얻는 부작용을
당장 겪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가장 맞기 싫은 이유였는데..
'다들 맞는데 너만 왜 안 맞느냐'
'주변에 백신 맞아도 다들 멀쩡하더라'
'신청 기간 끝나간다는데 빨리 신청해라'
은근히 압박하길래 그냥 맞았다.
-
1차 접종은 화이자.
비염이 있어서 비염 관련 진료도 받아볼 겸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예약하고 접종했는데,
와..
추석 연휴 끝나고 가장 빠른 접종일이라서 그랬는지
사람이 너무 많았다.
주사는 왼쪽 팔에 맞았는데
아무 느낌도 없었고 2초 컷이었다.
주사 맞고
15분 동안 이상 반응 있는지 대기하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대기 중에 접종 후기를 읽다가
주사 맞고 팔을 움직여줘야
나중에 팔이 덜 아프다길래
혼자 팔 계속 올렸다 내렸다 돌렸다 움직임.
1차 접종 때는
주사 맞은 부위만 조금 뻐근한 정도였고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주사 맞은 날 저녁에
생리통 있을 때 느끼는 허리 뻐근함이 좀 느껴져서
침대에 누워있다가 그대로 잠들었고ㅋㅋ
그날 이후로 별다른 증상이랄게 없었다.
2차 접종
자동으로 예약되는 2차 접종은
5주 만에 맞았다.
같은 화이자로 엊그제 맞고 왔는데
와..
나 진짜 죽다 살아남.
타이레놀이 없었더라면..난..
주사 맞고 온 날 아무렇지도 않길래
이번에도 그냥 잘 넘어가나 보다.. 방심했다.
자다가 새벽에 깼을 때
주사 맞은 팔이 좀 아프고 (욱신거림)
물에 들어간 것처럼 귀가 먹먹했는데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싶어
그냥 참고 잤다가
다음 날 아침에 못 일어났다ㅋㅋ
진짜로 몸을 못 일으킴..
(조금 아플 때 약 미리 먹길..)
주사 맞은 팔이 진짜 너어무 아파가지고..ㅎㄷㄷ
태어나서 팔이 이렇게 아파본 건 처음이었다.
안 움직여도 아프고
움직이려고 하면 더 고통스러움ㅋㅋ
왼쪽 쇄골부터 갈비뼈까지
전체적으로 욱신욱신욱신욱신욱신.
팔 뿐만 아니라 몸 전체적으로
근육통+몸살 증상을 몇 년 만에 제대로 느꼈다.
다행히 집에 타이레놀이 있길래 먹으려는데..
약 못 뜯어서 못 먹을 뻔..
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는 것도 있었지만
너무 질긴 저.. 저.. PTP 포장..
눈물 고이게 아픈 와중에
기지를 발휘해서 가위로 잘라냈다ㅋ
대충 6시간 간격으로
타이레놀 1알씩 먹으면서
접종 다음 날은
아파서 자다가 하루를 다 보냈다.
오한이 들어서 전기장판 뜨끈하게 켜놓고 몇 시간 잤더니
땀을 듬뿍 흘리면서 잔 듯.. 등이 땀범벅이었는데
그 후로 조금씩 몸 상태가 나아졌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이틀째인 오늘은.. 이제야 좀 살만하다.
타이레놀은 더이상 안 먹는다.
팔 통증도 거의 사라졌다.
-
2차 접종 때는
대기하면서 폰게임하느라 팔운동을 안 했는데..
그래서 이렇게 팔이 아팠던 걸까...
1차 때 안 아프면 2차에 많이 아프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그게 내 얘기일 줄이야..ㄷㄷ
1차 때 아무렇지 않았다면 2차 때 각오하삼.
나처럼 백신 접종 후 팔통증이 심하면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결론.
1차 접종 후 별다른 증상이 없길래
2차도 접종한건데..
(속았음)
2차는 엄청 아팠지만 일단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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