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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를 따보잣- 딸 수 있을까..

2019. 3. 19.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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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수 좋은 날이었다..

 

 

김첨지의 하루만큼이나

 

반전이었던 오늘..

 

 

아침부터 눈썹도 맘에 들게 잘 그려졌고.

 

공기도 평소보다 맑고

 

햇빛은 따뜻하고 기온은 선선한

 

기분 좋은 날씨였다.

 

저번처럼 급행을 잘 못타서

 

지각할 뻔했던 위기 없이

 

학원 도착도 여유있게 잘했고.

 

 

총 5명의 2종자동 시험자가 있었는데.

 

한 차에 2명/3명으로 나뉘면서

 

세명이 한 팀인 차에

 

내가 2번째 순서으로 배정되었다.

 

 

2명 팀이 시험보는 동안

 

남은 세명은 한시간을 기다려야했다.

 

기다리면서 코스영상도 다시 한번씩 더 보고.

 

장내 기능 시험볼 때보다

 

훨씬 긴장도 덜 되고

 

마음이 뭔가 편안했다.

 

 

나는 2번째 순서라서

 

1번이 시험볼 때 참관인이었고

 

(그녀가 실격 후 내린 뒤)

 

3번이 시험볼 때도 참관인이 되었다.

 

내가 참관한 두명은 실격/불합격했다.

 

나 역시 실격했다.

 

 

운이 이상하리만큼 좋았다.

 

연습때보다 도로가 번잡했음에도

 

여러번의 차로변경을 여유있게 했고.

 

불안했던 유턴 후 핸들링도

 

나쁘지않게 잘 해냈다.

 

신기할만큼 신호에 거의 안 걸려서

 

황색신호로 바껴서 급정지하는 경우도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정말 신기하리만큼 재수가 좋더니..

 

ㅎ..

 

코스 돌면서 총 차로변경 4번, 유턴, 우회전.

 

굵직하게 신경 쓸 것들을 다 끝내고

 

큰교차로 지나서

 

신호 몇개만 지나면 종료지점이었는데.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으로 실격했다.

 

 

-실격썰-

 

'네이버지도 캡쳐'

 

모든 코스가 한번은 지나가는

 

큰 사거리 교차로인데.

 

솔직히 이번 실격으로 몰랐던걸 알게되었다.

 

뭐냐면.

 

위 사진의 빨간색 화살표와 노란색 화살표의

 

신호등은 신호가 똑같다.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쳐놓은

 

정지선 앞에서 신호를 보고 직진했어도

 

노란색 동그라미 쳐놓은

 

정지선 앞에서 신호가 바뀌었다면 정지해야 한다.

 

그러라고 똑같은 신호등을

 

설치해 놓은거였다....

 

오늘 알았다.

 

이 길을 몇바퀴를 돌았는데...

 

그동안 나는 이곳을

 

 횡단보도 지나고부터는

 

바로 교차로라고 생각했다.

 

근데

 

실격하고나서 위성사진으로 도로를 보니

 

 

교차로 진입 전

 

횡단보도 지나서 저렇게 도로가

 

더 그려져있....더라..

 

 

그동안 연습했던 시간엔

 

한번도 이곳에서 정체된 적이 없어서

 

빨간 정지선 앞에서 녹색 직진신호면

 

노란 정지선을 지날 때도 녹색신호였다.

 

 

여태. 늘. 매번..

 

그래서 문제가 없었다...

 

 

근데 오늘 거의 마지막 순번으로 시험을 보면서

 

퇴근시간 즈음이 되니까

 

도로에 차량이 많아져서

 

녹색 직진 신호가 켜지고나서도

 

한참을 서있었다.

 

기다리다 드디어 내 순서에

 

빨간 정지선 앞에서 녹색신호길래

 

출발했고

 

횡단보도 지나서 황색신호로 바뀐걸보고

 

교차로에서 황색등은 정지선을 지났으면

 

빠르게 통과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슝-

 

 엑셀을 밟았는데.

 

"어딜가!"

 

라는 소리와 함께 차는 급정지.

 

검정원이 브레이크 꾹 밟고있음....

 

"하아.. 다와서 뭐하는거야"라는

 

검정원의 목소리와 함께

 

'신호위반으로 실격입니다...........'라는

 

기계멘트가 나왔다.

 

실격이라니.......

 

꿈꾸는줄..

 

 

충격적인 실격을 당하고 

 

얼마 안 남은 종료코스까지 직접 운전해서 도착했다.

 

차 세우고나서

 

"너무 잘해서 탈이었네"라고

 

말해줘서 살짝 감사할 뻔했지만

 

결과는 어차피 실격.

 

나의 55,000원....안녕.

 

 

어차피 학원 연수 한시간 받는거랑

 

비슷한 가격이니 좋은 연수 받았다생각하고

 

떨쳐내 버리기로 했다.

 

 

 다 끝나고 생각해보니

 

내 앞 순서였던 사람도

 

다른 교차로에서 똑같은 신호위반으로

 

실격 당했다.

 

그 부분이 초보에겐 생소한 부분인가보다.

 

나도 그랬지만,

 

다들 왜 실격당한건지

 

정확히 모르는거 같은데

 

자세히 안 물어보더라...

 

시험 끝났으니까 물어봐도 되는건데.

 

근데 사실...

 

겪어보니 실격된 뒤엔

 

+멘붕

 

+어색한 분위기

 

+뻘쭘함

 

+집에가고 싶은 마음이 찾아옴ㅋㅋ

 

 

그리고 내 다음 순서였던 사람은.

 

종료코스까지 무사히 돌고 들어왔는데

 

점수미달로 불합격했다.

 

 

대충 듣기론.

 

나도 느꼈던 심한 급정지 2번이 감점됐고

 

기어 중립(N)을 두번 이상 안했다고 했고.

 

횡단보도 위에 정차했던것도 감점이라고 들었다.

 

 

운전 중일 때 도로에서는

 

검정원이 돌발상황에

 

어떻게 해야할지 지시도 해주고,

 

위험할 땐 대신 브레이크도 밟아주니까

 

뭔가 아빠같은 믿음직한 느낌이었는데.

 

 

감점 해 놓은거 보니까 세상 깐깐하셔..

 

 

자동차 센서로 체크하는 부분이있어서

 

시험 중 다른 차량 때문에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잘 못 걸리면

 

재수없게 감점 당하는 시스템인건가.

 

 

마지막에 시험본 사람

 

응시표에 수많은 스티커를 보고나서...

 

하...

 

의욕이 안 생긴다.

 

저사람은 시험비로 대체 얼마를 날린건지

 

궁금할 정도로

 

많은 스티커가 붙어있었다....ㅠㅠ

 

솔직히 운전은 안정적으로 잘 하던데.

 

시험은 역시 운이 따라줘야하나보다..

 

 

3일뒤부터 재시험을 볼 수있는데

 

이놈에 학원은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이다녀.

 

맨날 꽉차있음. 뭐가.

 

다음엔 합격소식을 가지고 오겠음.

 

안오면......

 

.........

 

오겠음.

 

 

2019/03/24 - 운전면허를 따보잣 - 도로주행 합격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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