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열흘이나 지나가 버린 10월.
설마 코로나에 걸린 건가.. 싶을 정도로
몸이 안 좋더니 입술에
물집이 올라왔다..
그래서 많이 먹고 많이 자는
셀프 요양의 시간을 보냈다.
보고 싶었던 '신박한 정리'도 몰아보고ㅋㅋ
윤균상 내 서타일..♡
하얗고 키는 엄청 커서 대형견 같은 느낌인데
얼굴은 고양이상, 성격은 멍뭉멍뭉.
고양이 좋아하고 정리까지 좋아하면..
나랑 더 맞춰볼 것도 없네 :)
신박한 정리 몰아보면서 젤네일도 새로 했다.
사실
9월에 했던 젤네일이
손톱이 자랄수록 빛이 나길래ㅋㅋㅋ
계속 길렀다.
(역시 손톱은 길어야 이쁜듯)
한 달 하고도 일주일 넘게 까짐 없이 유지했고
화려하지 않은데 고급스러우면서
청순한 느낌 나길래 좋았는데.
(셀프 극찬)
점점 타자치기가 너무 불편해지고
편하게 쉴 때 아니면
오래 걸리는 이 작업을
또 언제 하나 싶어서 마음먹고 새로 했다.
신박한 정리 보느라
집중을 못 했더니 엄청 오래 걸렸는데..
들인 시간에 비해서는
그다지 마음에 안 들지만..
왼손 엄지 하나는 아주 마음에 든다.
파우더 네일 위에
반짝이는 글리터 두 개를 섞어 올렸는데
빛에 반사될 때마다
영롱하게 반짝거려서 이쁘다.
내가 가진 글리터를 마음대로 조합한 건데
고급지게 잘 나와서 아주 마음에 든다.
왼손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홍색 톤으로
마음에 들게 완성했고.
늘 왼손하고 나서 오른손을 하다 보니
지쳐서..ㅋㅋ
오른손 4손가락은 똑같다..ㅋ
그리고 엄지에만 포인트를 줘봤는데..
파우더 네일 위에 자개까지 올려서
재료도 정성도 많이 들어갔건만..
색 조합 실패로
어머니 네일로 어울릴 법한
원치 않는 고상한 느낌 완성..ㅋㅋ
- 사용한 재료 -
오페라 젤본더 (12,000)
파셋 베이스젤 & 탑젤 (1+1 20,000)
야(yaaa) 홀로그램 미러젤 (12,000)
뷰닉스 클리어젤(실버뚜껑 하드타입) (15,000)
야 컬러젤 NT613, NP290 (각 6,000)
(묽은 핑크 시럽젤 613을 거의 사용)
키젤 클리어젤 (40,000)
하나쭌 피치빔 네일 파우더 (8,000)
보니비네일 진주빛 미러파우더 (25,000)
야 (알록달록) 글리터 (1,000)
네일바요 수제글리터 (2개세트 5,400)
야 금호일 (1,500)
보니비네일 믹스자개 (5,000)
-
이렇게 쓰고보니..
전체적인 완성도에 비하면
재료값이 많이 아까운 나의 셀프젤네일.
쓴웃음..
역대급으로 재료를 많이 사용해봤는데
고급스러움이 더해져서 좀 놀라웠다.
컬러젤만 바르는 것보다
클리어젤로 오버레이해서
작고 납작한 손톱을 도톰하게 채운다던지.
파우더 네일을 베이스로 깔고
위에 자개나 글리터를 올리니까
샵에서 받는 완성도가 슬쩍 나왔다.
아 물론 오롯이 내 생각..ㅋㅋ
본더 - 베이스젤(굽) - 파우더 점착젤(굽) - 파우더
- 얇게 클리어젤 한겹(굽) - 그 위에 자개나 글리터 파츠(굽)
- 클리어젤 도톰하게 한겹(굽) - 탑젤(굽)
표시한 (굽)은 램프에 큐어하는건데.
번거로운 이 과정을 거치면
셀프로도 두 달 가까이 까짐 없이 유지된다.
(유지력은 본더와 얇게 여러번 큐어가 답이다.)
그리고 이번에 손톱 길이에 따라서
손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도 새삼 느꼈다.
손톱이 긴게 더 느낌있는 그런 닉낌☆
그래서 이번 셀프젤네일도
2주 정도 지나서
손톱이 길면 더 마음에 들 것 같다.
이렇게 쓰고 보니 약간 죄책감이 들긴 한데..
젤네일 재료 쇼핑을 또 했다
취미활동에 투자하는 거라는 생각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젤네일 재료를 사는데
비싼 재료의 결과물이 고오급스럽긴 하다. (트루)
할수록 젤네일도 장비빨이라는 생각이 든다.
잔잔하고 소소한 취미활동을 하나 더 시작해서
그쪽에도 돈이 자꾸 나가는 중인데.
나 자신이 제발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조만간 그 취미활동도 기록으로 남겨봐야짓.
10월도 걱정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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