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젤네일 재료 많으니까..
진짜 이런거 안 사려고 했는데.
아니..광고를 너무 많이 하길래
궁금해서 하나 구매해 본 오호라 [ohora]
페미닌노마드 페디 14,800원+배송비 2,500원
페디젤 하나 구매하면서
배송비까지 17,800원 결제했고.
공식몰에서 첫 구매 시 무료로 증정하는 젤램프
구매한 페미닌노마드 페디 젤
사용설명서, 알코올 솜2장
구성을 받았다.
페미닌 노마드 1호 페디
사막의 풍경에서 마주친
연분홍빛의 노을 지는 하늘과
반짝이는 사막의 모래를 담았다는
페미닌 노마드 디자인.
많은 디자인 중에
푸른색 계열은 나의 족발 톤에 안 어울리겠고.
큐빅이 붙어있는건 큐빅이 금세 떨어져 버린다는
후기가 종종 있고.
자개가 붙어있는 디자인은 내가 더 잘 할 수 있겠고.
(예?)
그냥 풀콧인걸 사려니 좀 아쉽길래..
내가 못 하는 느낌 있는 디자인으로 골랐다.
엄지 발톱용 (point) 10개
나머지 발톱용 (basic) 22개
사람마다 발톱 크기가 다르니까.
이렇게 여러 사이즈로 팔 수밖에 없나보다.
총 32개니까
2번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양이다.
미니 파일, 미니 우드스틱도 들어있다.
-
첫 구매 시 무료로 증정하는
오호라 젤램프도 기대 이상이었다.
오호라는 실제 액상 젤로만든 세미큐어젤로.
쉽게 말해
젤을 굽다 말고 파는 것이다.
손톱에 붙인 뒤,
마저 구워서 완성해내야 하는 제품이다.
즉, 젤 램프가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난 사용 중인 젤램프가 있으니까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잘 썼다.
다리를 접었다 펴서 쓸 수 있어서
보관할 때 자리 차리도 적고.
작고 가벼워서 휴대용으로도 좋고.
디자인도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6W(와트) UV LED 램프로.
전원버튼을 한번 누르면 45초간 큐어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60초간 큐어
새거라서 그런지 일단 아주 잘 구워졌다.
셀프젤네일을 시작한 지 2년째인데,
사실 내 발에는 한 번도 안 해봤다..ㅎ
....ㅋ
태평양 같은 발볼 때문에
샌들이나 구두를 신어도 태가 안 나므로.
그냥 편한 슬립온이나 운동화를 주로 신고 다녀서
겉으로 보이지 않는 발톱에
오랜 시간 공들일 필요를 못 느낀다.
그래서 결론은 내 발에 젤네일은 처음 해본다는 것..ㅎ
<오호라 페디젤 붙이기>
1. 동봉된 프렙패드(=알콜솜)로
발톱을 꼼꼼히 닦아낸다.
유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손톱에 남아있는 수분이나 크림, 오일 등은
젤의 접착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유지력이 높이기 위해 유수분 제거를 한다.
2. 내 발톱에 알맞은 크기를 고른다.
발톱에 딱 맞는 크기가 있으면 가장 좋고.
없으면 발톱보다 약간 작은 걸로 골라서
발톱에 맞게 살짝 당겨서 붙여주면 된다.
붙일 부분만 비닐을 제거하고.
3. 세미큐어젤을 떼어내서
중심을 잘 맞춰서 붙인다.
살짝 당겨서
모서리는 더 꼼꼼히 눌러주고
가장자리 부분이 들뜨면서 벗겨지기 때문에
가장자리를 꼼꼼히 눌러서 붙인다.
발톱 끝부분까지 꼼꼼하게 눌러준다.
4. 네일파일을 한 방향으로
밀어주면서 남는 길이 부분을 제거한다.
5. 젤램프로 경화한다.
전원버튼을 한번 누르면 45초 큐어되는데
3번 정도 큐어하면 되는 것 같다.
젤램프가 가벼워서 편했다ㅋㅋ
몰캉하던 세미큐어젤이
단단해지면 잘 굳어진 것.
완성!
처음 해본 건데
열 발가락 다하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탑젤을 발라서 한 번 더 경화해주면
좀 더 광택이 살아나고
유지 기간도 늘릴 수 있을 것 같다.
<후기>
디자인만 잘 고르면
내가 하는 셀프젤네일보다 고급스럽고ㅋㅋ
시간도 단축되니까 좋았다.
그치만..
맨발톱에 그냥 오호라 젤만 붙이면
유지력은 당연히 장담할 수 없다.
금방 떨어져 버렸다는 후기들을 봤는데
아마 설명서대로 맨발톱에 젤만 붙였을 것이다.
실제로
젤네일도 맨발톱에 색 젤만 얇게 발라놓으면
일주일도 못 가서 까지거나 떨어져 나간다.
실제 젤네일 과정인
기초케어와 베이스젤 탑젤을 사용하면서
오호라 젤네일을 붙이면
실제 젤네일의 긴 유지력만큼 유지될 것 같다.
그치만 쉽게 떼어낼 수 있는
오호라 세미큐어젤의 장점이 사라지겠지.
궁금해서 사봤는데.
양도 혜자롭고
쉽고 간단해서 하는 재미도 있고
급하게 2~3일 정도
예쁜 손발톱을 뽐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격면에서도 시간면에서도
오호라 추천할 만 한 것 같다.
이 정도 수고로
여름 한철 이쁜 발톱으로 다닐 수 있다면
여러 디자인을 사서
자주 해 볼 만 한 것 같다.
여름에 샌들은 안 신어도
쪼리는 자주 신는데ㅋㅋ
생 발톱보다는 확실히 깔끔해 보이고.
슬쩍슬쩍 움직일 때마다 금박에 빛 반사될 때
조금 고급스러워서 좋았다.
엄마 엄지발톱에만 가끔 젤네일을 해드리는데
오호라 붙이니까 훨씬 빨리 완성했다.
-
사실
위에 쓴 과정에서는
발톱 표면 기초케어 하고
베이스젤을 바르고 탑젤을 바르는 과정이 없지만
사실 전부 다 했다.
딱 오호라 젤을 붙이는 시간은 30분 정도였지만
앞뒤 과정 다 포함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일부러 실제 젤네일하는 것과 똑같이
공들여서 완성했으니
얼마나 유지될지 기대된다.
-후기-
8월 14일에 떼어냈다. (3주 유지)
떼어내다가 발톱 하나가 좀 찢어졌다..ㄷㄷ
쫄아서ㅋㅋ
엄지발톱은 일주일 정도 더 지나서 (4주 유지)
떼어냈는데도
아주 힘겹게 떼어냈다.
가장자리가 살짝 떠 있어서
잘 떨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놉.
힘겹게 떼어냈고
비교적 단단한 엄지발톱은 찢어지진 않았다.
-
이 정도면
실제 젤네일 만큼 오래 유지된 거라서
오호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베이스젤&탑젤 챙겨 바르고
오래 유지할 필요 없다면
탑젤만 바르고 유지하다가
쉽게 떼어내는 게 만족스러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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