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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젓가락질♪ (성인 젓가락질 교정 성공기 SWAG)

2018. 10. 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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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젓가락질을 하고있나요?

 



어떻게 먹으나 집어서

입에만 잘 넣으면 되는 거라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1인입니다.


20년이 훌쩍 넘도록 엑스자로 젓가락질을 잘만 해왔고.

별문제 없이 남보다 빠르게 잘 집어 먹어왔고.

누가 이상하다고 대놓고 지적한 적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문득

내가 엄마가 되면 아이에게는

'제대로 된 젓가락질을 가르쳐줘야지'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how..?

 


알아야 가르쳐주지..ㅋㅋ

그래서 성인용 젓가락 교정기가 있나

검색해보게 되었고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길래 구매해 봤어요.

그렇게 갑작스럽게 시작된 젓가락질 교정.


아, 참고로

전 젓가락질 교정에 성공한 사람입니다.

(엄격.근엄.진지)



저처럼 늦게라도

젓가락질을 교정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

길게 글을 써봅니다. 데헷

 


 

< 젓가락질 유형 >

 

 


그 외 근본없는 젓가락질 유형.jpg

 

 

 


힘들어 보이네요 아파 보이고요
정말 신이 주신 재능이네요

 



원래 전 엑스자로 젓가락질을 하는 유형이었고.

관심을 갖고 지켜보니

부모님 두 분 다 올바른 젓가락질 유형.

 


대체 난 왜 엑스자로 젓가락질을 하는 건가..

물어보니

'생각해보니 따로 가르쳐준 적이 는 것 같다.

(뻔뻔)


알아서 잘하더라'

무책임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

 


교정 당시 구매했던 에디슨젓가락.

'올바른 젓가락질 자세교정용 특허젓가락'

 

(성인 오른손용)

 


플라스틱이길래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

2개 구매했는데

1개만 사용해서 젓가락질 교정을 마쳤어요.

 


처음 젓가락을 제대로 잡을 때 자세 잡기에 유용했고

식사할 때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어요.

콩 옮기기 연습..ㅋㅋㅋㅋ

 


할 때 주로 사용했어요..ㅎ


쓰여있기도 하지만 외국인에게 연습용으로

가볍게 선물하기도 좋겠고

실제로 교정을 해본 사람으로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된 젓가락질 교정기였어요.


교정 초반엔 손가락 자세가 낯설고 불편한데.

손가락에 끼워놓고 운동하듯이 계속 움직이니까

약간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길래

 


을 준비해서 옮겨보았고

몇 번 하니 잘 되더라구요.

쉬웠어요.

 

당시에 저녁마다 문 닫고 혼자 콩을 옮겼어요..

 

ㅋㅋ..


'내가 이걸 왜 하나.. 싶으면서도
잘 옮겨지니까 재미도 있고
자신감도 생기더라구요'

혼자 연습하다가

 

가족들 모인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자신 있게 에디슨젓가락 꺼내서 함께 밥을 먹었어요.

 

........

다 흘리면서..

 

연습한 콩만 잘집고

무겁거나 얇거나 미끌거리는

다른 반찬은 못 집었어요..

식탁이 자꾸 추접스러워지니까

 

그냥 먹던 대로 먹으라는

 

의욕을 저하시키는 가족들 때문에

 

'에디슨 젓가락 연습'은 그렇게 끝이 났어요.

 

 

그냥 쇠젓가락으로 연습하는게 빠르겠다 싶어서


손에 쥐었는데 무거우니까

약지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엑스자에서 십일자형태로 젓가락질을 바꾸면

 

-엑스자 젓가락질-

 

 

-십일자 젓가락질-

 

 

엑스자와 십일자는


사용하는 손가락이 아예 달라져서

표시한 부분에 참을 수는 있지만 아픈 고통.

약지에 굳은살이 생겨날 것 같은 아픔이 몰려옵니다.

 

그러나 굳은살은 생겨나지 않았고요.

 


시작부터 무거운 쇠젓가락으로 연습하는 건

실패의 지름길.

가벼운 나무젓가락으로 연습하는 걸 추천합니다.

 


가운데 젓가락 처럼 가볍고

끝이 얄쌍하게 모이는 형태가 집을 때 가장 좋아요.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연습 때 안 써봤지만, 손이 더 아플 것 같기도 하고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뻑뻑해서 뭐든 잘 집히잖아요.

그래서 연습용으로 탈락.


YOUTUBE에 '올바른 젓가락질 영상'도

찾아보면서 정확한 자세를 보고

'아 나 말고도 교정하려는 성인이 많구나...'

동질감과 함께 위로도 좀 얻고.


식사할 땐 무조건

올바른 젓가락질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집니다.


그렇게 해도

자연스럽게 엑스자 젓가락질로

식사를 끝내고 나서야

'아차...젓가락질 연습했어야 되는데....'

 

이런 상황의 반복..^^


되도록 혼자 밥 먹을 땐

무조건 교정하려는 자세로 잡고 먹고

기분 좋으면 콩도 자주 옮기고ㅋㅋ

 


하다 보면 손도 적응하는지

손이 덜 아픈 때가 옵니다.


아직 젓가락질은 그닥인데

약지가 아프다는 느낌이 더는 안 느껴지면

밥 먹을 때 자연스럽게 교정된 자세로

젓가락질이 되더라구요.

 


신경 안 썼는데 알아서 제대로 젓가락을 잡고 있다면

그 후로 뭐

 

올바른 젓가락질이 가능해지는거죠.

절대 어렵거나 힘든게 아닌데

오랜 습관을 교정하려니까 불편했어요.

 


안 해도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해도 됩니다.


그리고 십일자 젓가락질

엑스자 젓가락질보다 힘이 들어가요.

반찬이 더 잘 집혀요.


- 엑스자 & 십일자 비교 - 

 

- 2n년 사용한 엑스자 젓가락질로 대추 옮기기 -


엑스자 젓가락질이 사실 더 어려운 기술.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집기가 더 어려워요.

- 2달 연습한 십일자 젓가락질로 대추 옮기기 -


굳이 비교해보니

십일자 젓가락질이 집기에 더 수월했고

같은 양인데 옮긴 시간만 보더라도

십일자 젓가락질이

더 효과적인 젓가락질이네요.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게 된 것도 만족스럽지만

마음먹고 교정에 성공한게 더 뿌듯합니다.

 


해보면 젓가락을 이용하는 식사이면서

자유롭게 연습까지 할 수 있는 식사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2달 정도는 걸린 것 같아요.

2달 바짝 신경 쓰면

누구나 쉽게 교정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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