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입술에 물집이 올라왔다.
일년에 한 번 이상은 꼭 생겨나는 물집.
정말 잊을만하면 꼭 생겨나...
정확히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시작된 건지
기억은 안 나는데
22살 이후로는 꾸준히
일 년에 한 번 이상, 많게는 세 번 정도
물집이 올라오곤 한다.
가족 4인 중에는
아빠와 나만 입술에 물집이 올라온다.
이 물집은
헤르페스(바이러스)로 인한 단순포진 증상으로
입 주변에 주로 나타나는 1형
성기 주변에 주로 나타나는 2형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2형은 성병으로 분류된다)
포진이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피부에 크고 작은 물집이 생기는 피부병.
입술과 음부에 생기는
단순포진과
신체의 한쪽에 신경통과 함께 발진이 생기는
대상포진이 있다.
단순포진은
키스, 술잔이나 식기류 공유 등으로
침, 체액등을 통해 쉽게 전염된다고 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신경세포에 숨어있는 잠복 감염 유형의 바이러스로
한번 감염이 되면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에
재발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검색해보니
유아기 및 어린아이들의 감염증상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열과 입술 안쪽으로
하얗고 동그란 구멍 같은 게 생겨나는 것.
성인의 감염증상이
약한 몸살감기 증상을 동반하며
입술 바깥에 수포가 자리 잡는 형태라는 글이 있었다.
맞는 이야기라면 난 어릴 때 감염된 듯.
입술 안쪽이나 잇몸 안쪽에 혀로 닿으면 아프고
동그란 구멍 느낌의 무언가가
종종 생겨나곤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이 헤르페스 증상이었나보다.
내 경우는 주로
입술산이나 입술라인이면 어디든지 랜덤으로
물집이 생겨나는데 입술산에 올라왔을 때가
가장 흉하고 웃기다. (정말 싫다)
암튼
꾸준히 재발하다 보니
물집이 생기기 전에 느낌이 있다.
간질거리는 느낌이나
따끔따끔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손으로 만지거나 이로 긁는 등
자극을 주면 백퍼센트 확률로 그 자리에 물집 생성.
보기에 아무렇지 않은 부위가
간질거리거나 따끔거릴 때 (=바이러스 증식 중)
항바이러스 연고를 발라주면
(그 유명한 아시클로버)
물집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암튼 한번 생겨나면
자잘자잘한 물집이
한곳에 옹기종기 생겨나는 징그러운 형태가 되는데
물집이 생겨나고
그 물집들이 터지고 그 자리에 딱지가 생겨나고
그 딱지가 떨어져 나갈 때까지.
그냥 둬도
일주일 정도 걸리고.
약을 발라도
일주일 정도 걸린다.
그치만 연고를 발라주면
물집이 번져서 더 커지는 걸 예방할 수 있고
화끈화끈하고 물집 부위가 아픈 경우에도
통증 경감의 효과가 있다.
구순포진하면 가장 유명한 연고가
아시클로버였는데
요즘은 다양한 연고가 많이 생긴것 같다.
티로트리신, 도다나겔, 필모겔리보오(유고리보오)등
아시클로버는 바르면 스며드는 일반적인 연고형태인데
유고리보오는 막 같은걸 형성해줘서
물집을 보호해 2차세균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물집을 어느 정도 가려주는 효과도 있어서
좋다는데
안 써봐서 잘 모르겠고
아시클로버 다쓰면 유고리보오를 써봐야겠다.
일반적으로
피곤하고 으슬으슬 몸살 기운이 느껴질 때
물집이 생겨나는데
종종 전혀 피곤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물집이 올라와서
당혹스러운 때가 있다.
느껴지는 몸 상태와는 관계없이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하는게 맞는 것 같다.
실제로 작년에 9개월 정도
다이어트한다고 운동 열심히 하고
채소를 일부러 꾸준히 챙겨 먹으며 지냈는데
생각해보면 그 건강했던 일 년 동안은
물집이 올라온 적이 없었다.
그러나
군만두를 주식으로 삼고
각종 칼칼한 라면류를 섭취하며 살았더니
오늘 오랜만에 물집이 올라왔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추석이니 빨리 낫겠지 뭐.
-
그리고 다른 이야기지만...
1형은 구강 주변에 주로 발생
2형은 성기 주변에 주로 발생
한다는 차이일 뿐
1형, 2형 모두
구강 및 성기 헤르페스 감염이 가능하다고 한다.
(=교차감염 가능)
꼭 구강 및 성기가 아니어도
목 허벅지 팔 등
신체 어느 부위든 물집 발생 가능하다고 한다.
헤르페스의 감염경로가
생겨난 수포나 궤양에서 흘러나오는
분비물에 들어있는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되는거라서.
즉
입술물집이 생겨난 상태의 1형 헤르페스 보균자가
격한 구강성교를하게되면
그 곳에 바이러스를 선물하는 꼴이 되는건가 보다.
성관계 후 평생 증상이 없던
상대방의 성기주변에 물집이 생겨났다면
그(그녀)는 2형 헤르페스 보균자가 되는 것..
전 세계 60% 이상의 인구가 가지고 있는
흔한 바이러스이고
전염된다고 죽는 병은 아니지만.
한번 생겨나면 꾸준히 재발하고
불편한 건 사실이니
헤르페스 보균자는 재발 시
물집에 직접적으로 피부가 닿는
키스나 성관계 등의 접촉을 조심하고
상대에게 미리 알려야 할 의무가 있는 것 같다.
헤르페스 보균자들은
그냥 안전하게
입은 밥먹는데만 쓰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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