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셀프인테리어

셀프 장판 교체♪ (셀프시공 할만하다)

2021. 9. 19.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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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장판을 바꾸고 싶은데

 

생각보다 비싸길래

 

그냥 내가 직접 교체했다.

 

(동네 장판가게에서 인건비포함 15만원 이상 부름)

 

 

장판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보니

 

고를 때 한참 고민한 것.

 

방안에 짐을 다 빼내고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장판을 

 

굴리고 옮기는 노동이 좀 힘들어서 그렇지

 

장판 까는 건

동영상 몇 개 찾아보고 따라 하니까 간단했다.

 

작은방은 셀프로 충분히 할만했다. 

 

 

이전에 셀프페인팅 후기도 남겼던 방인데

또 한 번 내 손을 거치게 되었다..ㅋㅋ

 

2019.05.03 - 던에드워드 DEW340 (방 셀프페인팅 후기)

 


이 방은..

 

책상, 침대, 옷장, 런닝머신..

 

온갖 무거운 짐들을 들여놨다 뺐다가..

 

이리 옮겼다가 저리 옮겼다가..

 

세월의 풍파를 겪다 보니 여기저기 눌리고 찢긴 상태.

 

 

사실.. 내 방도 아니고.

이 상태로 몇 년을 더 지내도 관심 없는데..ㅋㅋ

 

 

아무도 없을 때

나비가 이 방에 갇혀가지고

방문 옆 장판을 뜯어놓았다...

 

이쁜 내 새끼..

 

 

 

얘는 주몽이다. 

 

이 방 장판은 도톰 폭신한 밝은 갈색 장판으로,

 

장판이 도톰하니까 무거운 짐을 뒀다 치우면

 

움푹움푹 들어가서 자국이 남아 별로였다. 

 

 

구매한 장판은 

 

내구성이 좋다는 모노륨 장판으로

 

하얀색 벽면과 어울리는 밝은 회색으로 골랐다.

 

 

진양 에코그린 EG10271 장판

 

도착해서 만져보니

 

얇지만 탄탄하고 매트한 재질로,

 

장판의 그..반질거림이 없어서

(=무광)

 

반품할까 하다가 그냥 깔았다.

 

 

온라인주문은

 

내가 길이도 직접 재서 주문해야 하고

 

반품이나 교환 시 

 

화물 배송비가 아깝기 때문에

 

큰 문제거리가 아니면

 

예상과 달라도 그냥 쓰게 된다..ㅎ

 

 


~ 장판 셀프 교체 준비물  ~

 

장판,  용착제,  자

장갑,  마른걸레,  쓰레기 담을 봉지

 

1. 기존 장판 치우기.

 

버리기 편하게 둘둘 말면서 치우고

테이프로 붙여두면 안 풀린다.

 

버리는 장판은

집 앞 재활용 수거하는 장소에 내놨더니 치워갔다.

안 가져가면 폐기물 스티커를 사다 붙이려고 했는데,

금방 사라졌다.

 

 

굳이 시멘트 바닥 위에 장판을 깔 필요 없이

방문을 여닫는게 문제없다면

장판은 두 겹으로 깔면 더 좋다.

 

2. 장판 깔기

 

장판을 펼쳐서 위치를 잡고

 

 

모서리 부분 접어놓고 바닥에 본드 바르기.

 

 

 

 

헤라로 얇게 펴 바르는 게 정석인데

 

헤라가 없으므로 장갑 낀 손으로 얇게 발랐다..

 

 

3. 모서리 정리하기

 

 

 

마른걸레로 장판이 잘 붙도록

슥슥 밀어주기

 

 

4. 나머지 장판도 깔아주기.

 

바닥에 본드 바르고 모서리 접고.. 똑같이 하는데,

 

문 있는 쪽이라 좀 어려웠다.

 

 

 

문길이만큼 칼집 내놓고

문 아래 가운데 부분은 밖으로 빼두기

 

 

5.  이음새 부분  정리하기.

 

 

수축이 없는 모노륨 장판

 

장판의 이음새가 보이지 않게

 

바닥에 딱 맞게 마무리할 수 있다.

 

(펫트장판은 수축이 있어 겹쳐서 시공)

 

 

장판 끝부분에 있는 라인 그대로 잘라내면 되는데

 

겹쳐진 장판 두 장이 다 잘리게

꾹 눌러 반듯하게 자른다.

★★★

 

 

 

용착제를 용기에 부어 넣고. 

 

 

 

이음새 사이에 매꿔 넣어주면

 

장판이 약간 녹으면서 장판 이음매가 들러붙는

 

용도의 약한 본드인 것 같다.

 

 

 

틈새에 용착제를 넣고 

 

마른걸레로 누르면서 밀어준다.

 

장판에 묻은 용착제는 잘 닦아낸다.

 

 

5.  걸레받이 잘라내기

 

 

남은 장판 자투리를 어느 정도 잘라내서

 

 

걸레받이 자를 때

 

벽지가 칼날에 잘리지 않도록

 

자투리를 덧대고 잘라 마무리.

 

 

 

짐은 미리 다 빼뒀었고

 

장판 거둬내고 새 장판 깔고 뒷정리까지

 

혼자 하는데 총 4시간 정도 걸렸다.

 

( 다시 하면 2시간으로도 가능할 듯..허언 )

 

 

문 아래 빼놓았던 부분은

 

문 열고 문틈에 맞게 잘라주면 되는데..

 

나는 살짝 망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뻔뻔)

 

이 정도면 아주 만족스럽게 셀프 장판 교체 완성!

 

 

장판 한 겹 위에 깔았으니 울퉁불퉁할 부분도 없고

 

이음새 부분도 거의 보이지도 않고

 

장판집에서 부른 가격의 반값에 

 

성공적으로 장판을 교체했다.

 

 


블로그 글을 미루고 미루다 쓰는거라

 

9개월 사용 후기도 함께 남길 수 있다..ㅎ

 

 

밝은 색 새 장판이니 조심히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전 펫트 장판보다 움푹 들어가는 현상이 덜해서 좋았고.

 

이음새 부분도 때도 안 끼고 여전히 잘 붙어있다.

 

 

반질거림 없는 무광 장판이라도 오염은 잘 닦이고

 

양말 신고 걸어 다니면 약간 미끄러운 것 같지만

 

큰 불편함은 아니다.

 

다시 생각해도 셀프로 하길 잘한 것 같다.

(내 노동력을 갈아 넣었더니

장판을 아끼는 사람이 되었음ㅋㅋㅋ)

 

 

집 전체적으로 장판을 교체한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몸도 마음도 편할 것 같고.

 

그냥 네모반듯한 방 하나 정도는 

 

셀프 교체를 추천한다. 누구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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