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집에 작은 벌레가 많이 날아다녔다.
초파리라고 해야하나.
날파리라고 해야하나..
하루살이보다 훨씬 작고
진짜 작고 깨알 같은 까만 무언가가
부엌에서도 보이고.
화장실에서도 보이고.
방에서도 보이기 시작.
작지만 좀 지랄맞게 비행하는 편으로.
주방 곳곳에서 성가시게 쌔앵- 날아다니고
빠른 것 같으면서도 느려가지고
잡히기도 엄청 잘 잡힌다.
부쩍 더워져서 냉장고 밖으로는 꺼내둔 음식도 없고.
하수구도 쓸 때 빼고는
거의 덮개로 덮어두고 지내는데.
어디서 이런게 자꾸 나오나 싶어서
쓰레기도 다 비워버리고 쓰레기통도 청소해봤으나..
하루 두 마리 이상은 꼭 잡히던 날파리.
.......
...........
3일 전 정체를 알았다..
베란다에 화분 옆에 나비(=고양이) 모래를 두는데,
나비 똥 치우다가 우연히 발견.
화초 잎과 화분 흙 위에 둔 돌맹이에
초파리 여러 마리가 신나게 기어 다니고 있었다..
큰 화분 5개 정도를 한곳에 모아뒀는데
화분마다 날아다니고 있었다..
충격
대충 검색해보니
뿌리파리인 것 같았다.
흙에 알을 낳고 산다는 뿌리파리..
한번 생기면 흙을 바꾸던가
약을 쳐야 사라진다고 한다..ㄷㄷ
가까이 둔 나비 모래에도 알을 까면 어떡하나 싶어서
(모래 비쌈. 며칠 전에 갈았쉬먀!!!)
당장 에프킬라를 뿌려봤더니
눈에 보이는 것들은 죽었는데
다음날 보니 여러 마리가 또 날아다니고 있었다.
이걸 매일 뿌릴 수도 없고..
찾아보니 끈끈이 트랩(덫)이란게 팔던데.
끈끈이트랩을 주문해볼까 하다가
이미 흙에 알이 많이 있다면..
날아다니는 것만 붙잡는다고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되는게 아닌 것 같아..
동네 꽃집에 가서 물어보니
흙에 뿌리는 약이 있다고 한다.
꽃집에서 꺼내 보여준 건 '깍지앤 진디앤'
집에 와서 주문했다.
농약은 아니라지만
아마 농약 같은 독한 성분이니까 벌레가 죽겠지..
<깍지앤 사용 방법>
사용 전 흔들어 사용.
1주에 2~3회 뿌려주거나
2~3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잎의 앞 뒷면에 충분히 묻도록 분무.
뿌려보았다.
이걸 뿌리니까 벌레가 바로 죽는 것 같았다.
화분 흙에 골고루 뿌려놓았다.
베란다는 주몽이(=강아지)의 화장실이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뿌리고 난 뒤
베란다 바닥 청소까지 열심히 했다.
이틀 연속으로 뿌렸고.
삼 일째, 오늘 낮에 확인해보니
화초에도 흙에도 아무것도 날아다니지 않았다.
그닥 많이 뿌린 것 같지 않았는데
이렇게 효과가 좋다니..?
그치만
부엌에서는 방금도 뿌리파리 한 마리를 잡았다.
여기저기 알을 까 놓은걸까...
극혐
일단 화초에서 모여있던 뿌리파리는
해결된 것 같다.
-오늘 2020년 7월 5일-
앞으로 한 달 이내에
뿌리파리가 또다시 생겨나거나
화초에 이상이 생긴다면
아래에 추가로 글을 붙이겠다.
추가된 글이 없다면
화분 뿌리파리 퇴치에는
깍지앤이 짱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음.
<추가>
화초에 이상은 전혀 없었고
깍지앤은 뿌리파리 퇴치에 효과가 좋았다.
더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한달 사용 후기↓↓>
2020/08/14 - 초파리 뿌리파리 퇴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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