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게티♪ (와우)

 

 

얼마 전 열불나는 일이 있었다.

 

 

그날 새벽..

 

 

라면 두 개를 끓여 먹는 일탈을 감행.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라면에 떡을 엄청 넣으면 넣었지

 

평소 혼자 라면을 두 개나 끓여 먹지 않는 사람으로..!

 

 

그날은 진짜 짜증나고 억울해서

 

잠 이 안 올 것 같 아 서

 

밤 샐 작정하고 먹었는데..

 

..생각과 달리 딥슬립ㅎ

 

 

따로 샀는데 어쩌다 보니 찬장에 나란히 남아 있길래

 

만들어 먹어 본 불닭게티!

 

 

기분이 별로였음에도

 

혹시라도 맛있으면 리뷰 남길 생각에

 

사진을 찍었다..ㅋ

 

새벽 1시쯤이라서

 

손은 봉지를 뜯으면서도

 

마음은 '나 이래도 되는 걸까..'

 

'그냥 먹지 말까'

 

소심하게 고민하면서

 

일단 냄비에 물을 올렸다.. (행동파)

 

 

'냄비도 라면 두 개는 어색해 보이네..'

 

어차피 둘 다 

 

면 끓인 물 버리고 소스 비비는 제품이니까

 

한 번에 끓였다.

 

 

뻑뻑하게 먹기 싫어서

 

물을 다 버리지 않고 넉넉히 남겨두는 편.

 

 

약불로 끓이면서 비볐다.

 

 

먹음직스럽게 완성!

 

일단 색은 진한 짜파게티 색.

 

 

기분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닭게티는 맛있었다..ㅋ

 

짜파게티만 먹을 때보다 더 맛있고

 

불닭볶음면만 먹을 때보다도 맛있는 맛.

 

 

불닭볶음면의 속 쓰린 매운맛이 중화되면서

 

전체적인 맛은

 

아주 맛있어진 짜파게티 맛이었다.

 

 

누가 이 조합을 발견했는지..

 

특급칭찬 해주고 싶다.

 

 

평소 맵고 짭조름한걸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맵다기보다 매콤한 맛으로 딱 맛있었다.

 

 

계란후라이를 반숙으로 익혀서

 

노른자를 톡 터뜨려 먹으면 더 꿀맛이라는

 

블로그 글도 있었다.

 

 

스프를 조절해서 넣는다는 글도 봤는데,

 

난 그냥 짜파게티 분말스프랑 불닭볶음면 소스 

 

둘 다 전부 넣었고

 

거의 다 먹을 때까지 맛있게 먹다가

 

국물이 자작하게 남은 부분은 좀 짜길래 남겼다.

 

 

-

 

 

빙그레 투게더

프로즌 요거트 블루베리맛.

 

 

이거 진짜 맛있다-♡

 

요거트맛과 바닐라맛이 오묘하게 섞인 맛으로

 

적당히 상큼하면서 달달하면서 맛있는데,

 

중간중간 블루베리맛이 훅 치고 들어오면

 

샤베트 맛도 샥 느껴지는

 

 매력이 있는 맛.

 

-

 

입가심으로 후식까지 챙겨 먹었음..ㅋ

 

 

 

거나하게 챙겨 먹고 두시간만에

 

깊은 잠에 빠졌는데ㅋㅋ

 

다음 날 아침에 놀랍게도 거의 안 부어서 신기했다.

 

그러나..

 

며칠 뒤 체중계 위에 올라갔다가 깜짝 놀랐네..

 

 

 

깊은 새벽 1,140 칼로리는..

 

나에게 체중 2kg을 선물했다.

 

 

(요새 왜 이렇게 살이 훅훅 찌는지 무섭다무서워)

 

결론

 

불닭게티는 맛있고 살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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