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중계의원에 다녀왔어요🙂
무려 6개월 전,
수십 통의 통화시도 끝에
힘들게 예약했는데요
중계의원 02 - 938 - 9491
어휴 9월에는 700통을 했었네요ㅎ
매달 1일 예약을 받는 중계의원.
많은 블로그 후기를 보고
예약이 힘들다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뭐 좀 우습게 생각했거든요,
와 근데 9월에
핸드폰 발열을 참고 계속 전화를 해봐도
연결이 안 되길래..
학을 떼고
이곳은 나와 인연이 아닌갑다
포기했다가 1월이 기회다 싶어서
다시 도전.
예약에 성공했답니다🤘
2022년 1월 1일은 토요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예약일이
다음 주 월요일인 3일로 미뤄진다길래,
이때다.
3일을 노렸죠.
6개월 전 일이라 잊고 있었는데..
통화 기록을 보니
이날도 오전에 집착했다가 실패하고
오후 통화에 예약한 거네요
병원 앞 벽에 전화예약, 현장예약을
동시에 받는다는 안내가 붙어있긴 한데,
현장예약은 거의 7시 반부터 예약접수를 받고
전화예약은 8시 반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현장예약을 위해 이른아침 줄 서서 기다린 사람들이
좋은 진료 시간대를 대부분 먼저 채우고
전화예약은 남은 날짜, 시간에서
고르는 예약이 되는 것 같아요.
이름 / 전화번호 / 생년월일로
예약을 받는데,
가족들 정보로 3자리를 다 예약했어요
예약자리는
양도도 가능하고 취소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전부 예약했어요.
그리고 전화 예약할 때,
취소자리 대기자로 올려달라고 하면
예약이 취소된 시간에 올 생각이 있는지
급연락이 오기도 한다는 후기가 있었으니
예약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렇게까지 예약이 어려운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 다녀온
중계의원 후기 남겨봅니다.
< 중계의원 후기 >
예약할 때는 열정적이었는데,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점 빼러 가려니까
되게 귀찮더라고요..?
이른 오전 함께 점 빼러 갈 메이트는
아빠와 친구 1ㅋㅋ
아빠는 넓은 검버섯도 있고
세월의 잡티 + 자잘한 쥐젖 제거가 목적이었고
친구는 피부가 하얗고 좋은데
아기 낳고 옅은 기미가 많이 생겼다며
기미 제거가 목적이었어요.
그리고 전..
생생한 사진후기로 보여드릴게요ㅎ
-
병원은 생각보다 더 작았어요.
낮은 상가 건물 2층인데,
주변에 상가 건물이 많지 않아서
금방 찾을 수 있어요.
건물 주변에는 주차공간이 딱히
없어 보였어요.
피부과, 내과, 외과, 비뇨기과, 소아과를
총체적으로 진료하는 중계 의원.
중년의 남자 의사 한분이 운영하는 곳인데
병원랭킹에는 외과전문의로 소개되어 있네요.
-
사람이 6명 정도 있으니 대기실이 꽉 차서
사진 찍기 민망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부 사진은 없답니다..ㅎ
1. 마취크림 바르기
접수 후 대기의자에 조로록 앉아있으면
간호사가 장갑 낀 손으로
마취크림을 슥슥 발라줍니다
마취크림은 상담 전에 바르기 때문에
얼굴 전체적으로 펴 발라주는데,
점 뺄 부위를 미리 정해서
그 부위에 마취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게
그나마
고통을 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아요.
2. 상담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은 잠깐인데,
여러 각도에서 피부 사진을
직접 찍고 바로 컴퓨터에 저장하시더라고요.
결혼 안 했죠? 묻더니
그런 것 치고는 피부가 맑은 편이 아니라며ㅋㅋ
이런 피부는 기미를 빼고 나서
더 진하게 올라올 수도 있다는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것으로 상담 끝.
마취크림 바른 상태로
전부 상담 먼저 하고
이후 차례대로 치료실로 불려 갑니다.
내 차례가 다가올 즈음이면
간호사가 물티슈를 건네주는데,
그때 마취크림을 닦아내면 됩니다.
3. 치료
침대에 누웠을 때 큰 돋보기 같은 기구로
피부를 보면서 치료하는데,
비립종이 있네요~
라는 이야기와 함께 꾹꾹 눌러대기 시작..
사실 이건 그리 아프지 않았어요.
점과 잡티가 있는 부분을
여기저기 지지면서 살 타는 냄새가 났고..
이것도 뭐 참을만했어요.
볼 앞쪽 눈가에 기미인지 주근깨인지
옅은 갈색 잡티가 몇 개 있었는데
그곳은 용접하는 것처럼
불이 번쩍번쩍하는 치료를 하는데,
와 진짜 따끔따끔 너무따끔
의사 쌤 손이 엄청 빠른 건지,
3분 만에 끝난 치료.
더 이상 눈에 띄는 잡티가 없었는지
끝났다고 알려주는데,
입술 끝에 있는 숨겨진 점이랑
이마에도 잡티가 있다고
콕 집어서 빼 달라고 말했더니
마저 싹 지져주고 끝이 났어요.
많은 후기에서는 얼음팩을 잠깐 올려주던데,
그런 후처치 없었고요.
간호사가 약을 발라주면서
이것저것 주의사항을 설명해줍니다.
이 정도 잡티 제거로
70,000원 + 세금 7,000원
+ 재생연고 15,000원
총 92,000원.
다른 피부과 비용에 비하면 저렴하겠지만
이게 그렇게 싼 건가..?
엄청 꼼꼼하게 봐주지도 않는 것 같고..
라는 생각을 했으나
다음 차례였던
아빠 잡티 제거한 거 보면..
여기는 정말 저렴한 곳이 맞습니다.
검버섯 + 왕점 + 쥐젖
자잘한 잡티까지 총 40개는 족히 뺀 것 같은데,
10만원 + 세금 10,000원
+ 재생연고 15,000
125,000원.
병원 온 김에 부분비용 더 내고
목에 자잘한 점까지 싹 빼고 가자고 말했더니
싫다고 하셨어요.. 절레절레ㅋㅋ
아빠의 짤막한 후기를 옮겨보자면
넓은 검버섯이랑 큰 점이 많았던 아빠는
한자리만 계속 지지는 게 너무 아팠다고..
ㅠㅠ..ㅋㅋㅋ
아빠와 나의 토탈 가격.
217,000원.
이게 끝이 아니라
3~6개월 사이에 리터치 한 번이 무료라서
빠뜨렸거나,
덜 제거된 잡티가 있으면 또 빼줘요..
(리터치 때는 예약 없이 방문 가능)
친구는 기미치료 위주라서
레이저토닝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는데,
일단 당일엔 기미 제거만 하고 나왔는데
눈밑 양 뺨이 엉망진창이었어요.
뺨때기 20대 정도 맞은 듯 화끈 얼얼하다며
애써 웃던데ㅋㅋㅋ
여린 눈가 피부만 계속 지졌을 테니까
아마도 가장 아팠을 것 같아요.
왕점, 작은 점, 기미, 잡티 구분 없이
얼굴 전체를 퉁치는 가격이라서
잡티가 많을수록
만족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재생연고는 아침저녁으로
얇게 발라야 해서
매일 콕콕 찍어 얇게 펴 발랐어요
딱지가 자연스럽게 탈락하길 바래서
꼼꼼하게 지워야 하는
화장은 일절 안 했고.
밖에 나갈 땐, 선크림만 챙겨 바르고
모자 안 어울려서 절대 안 쓰는데,
챙 넓은 걸로 하나 사서
밖에선 무조건 쓰고 다녔어요.
야쿠르트 아줌마 +2
안 어울린다 +1
왜 그런 걸 샀냐+1
모자 쓴 모습에 부정적인 후기가 많았지만
(씁쓸..)
치료 자리에 색소침착이 남지 않도록
자외선을 차단해야 합니다.
집에서도 선크림을 바르라는 안내가 있었지만
집에서는 안 발랐어요🤘🏻
비립종 알갱이를 짜낸 부분은
딱지도 빨리 떨어지고
자국 없이 깨끗해졌고,
점, 기미 부분은 분홍빛이 도는 정도의
옅은 자국이 남았어요~
옅은 자국은 2~3개월 지나야
완전히 사라진다고 하네요
아프긴 했어도
다 지나고 나니 잘했다 싶어요ㅎ
저도 만족스러운데,
잡티가 많았던 아빠는
훨씬 만족스러워 하신답니다😎
뿌리가 깊었던 점들은
패인 상처가 깊어서 아직 아물고 있어요
-
5개월 뒤, 12월쯤이면
전 아마 비립종이 또 생겨 있을 것 같아서
리터치도 받으러 갈 예정입니다ㅎ
중계의원 궁금했는데,
다녀오니 속 시원하네요👍
예약만 좀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면
잡티제거로 방문하기엔
추천할만 한 것 같아요!
그럼 중계의원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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