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미니멀라이프게임♪ (1-10일)

2020. 6. 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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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마음에 와닿는 띵언.

 

'그냥 해보는 거지 뭐'

 

그냥 해보는 미니멀라이프게임.

 

 

'물건을 줄여나가자'는 취지

 

정해놓은 기간 동안 물건을 버리면서

 

서로에게 인증하고 독려하는

 

미니멀라이들만의 게임인 것 같다..ㅋㅋ

 

잘 모름 주의

 

 

주워들어서 약간 잘못 이해했던게ㅋㅋㅋ

 

나는 1일에 1개를 버리고

2일에 2개

3일에 3개

.

.

 

10일엔 10개.

 

이런 식으로 날짜에 맞춰서 물건을 버리는

 

거대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ㅋ

 

 

내 계산대로라면

 

열흘 동안 무려 55개의 물건을 버려야 한다..

 

한 달이면 대체 몇 개야...ㄷㄷ

 

 

하루에 1개씩

 

30일 동안 30개의 물건을 버리는게

 

 맞는 것 같다..ㅋㅋ

 


 

하루에 하나씩..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찾아보았다.

 

열흘 동안 처분한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인증)

 

 

날 야침차게 버린 카드지갑.

 

다시는 안 쓸게 뻔한데 추억으로 가지고 있었다.

 

잘가

 

 

내가 직접 만들었던 나비 식탁..ㅎ

 

다이소에서 냄비받침이랑 접시거치대를 사서

 

자르고 붙여서 만들었다.

 

어릴 땐 사료를 급하게 먹고 토해내 버리는 일이

 

종종 있어서 넓은 그릇으로 바꿔주면

 

천천히 먹게 된다길래

 

넓은 접시로 그릇을 바꿨고.

 

넓은 접시를 놓을만한 적당한 식탁이 없길래

 

내가 만들었었다. (아련)

 

생각보다 그럴싸해서 몇 년 동안 잘 썼다ㅋㅋ

 

새제품으로 바꾸면서 처분했다.

 

그동안 잘 썼다.

 

 

이니스프리 파우더브러쉬.

 

손잡이 부분 나무가 자꾸 빠질 것 처럼

 

찌근거려서 글루건으로 붙여서 써왔는데

 

새로 사면서 처분했다.

 

잘가

 

..................

 

........

 

여기서 눈치챌 수 있는 문제점은..

 

처분과 동시에 새로운 물건이 생겨난다는 것..ㅋ

 

 

그럴거면 이런걸 왜 하는지

 

그치만 미니멀라이프 생활방식에서 중요한게

 

새로운 물건을 하나 들이면

 

기존의 가진 물건 하나를 처분하는 것이다.

 

나는 잘하고 있는거다. (뻔뻔)

 

 

 

마침 다 쓴 샴푸와 린스.

 

향기가 그렇게 좋다길래

 

작년 여름쯤 산 것 같은데 이제야 다 썼다.

 

그동안 머리를 자주 안 감은게 아니라ㅋㅋㅋ

 

 

안방 화장실에 두고 사용했는데 (나만 쓰려고ㅋㅋ)

 

샤워를 거의 거실 화장실에서 하다 보니

 

쓰고 싶어도 못 쓴 경우가 많았다ㅋㅋ

 

 

샴푸는 약간 푸딩처럼 특이한 제형이었는데

 

향도 좋고 다 좋았으나

 

 샴푸만 사용한 날은 머릿결이 푸석푸석했다.

 

컨디셔너까지 함께 쓰면 꽃향기가 진해서 좋았고 

 

 둘 다 나쁘지 않았다.

 

잘썼다.

 

 

 

이제 ASMR 없이는 잠 못 드는 나..

 

피곤한 날은 괜찮은데

 

보통의 날은 그냥 자면 자꾸 가위에 눌린다.

 

 

보통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이 찾아 듣는게 ASMR인데ㅋㅋ

 

나는 원래 잠을 엄청 잘 자는 편인데

 

그냥 듣기 좋길래 ASMR 들으면서 잔 것뿐.

 

ASMR 들은 이후부터 안 듣고 자면

 

가위에 눌리는 기현상을 겪고 있다...

 

 

그래서 침대 맡에 꼭 두는 이어폰.

 

귀에 꽂고 자다 보니 밤새 꺾이고 눌리고 그런건지ㅋㅋ

 

한쪽이 먹통이 된 상태로 몇 달을 더 썼는데

 

어제 나머지 한쪽마저 먹통이 되었다..

 

그래도 오래 잘 썼다.

 

 

 

 

하다라보 스킨로션.

 

반도 안 썼는데 사용기한이 훌쩍 지났다.

 

 

나는 진짜 저녁에 스킨 로션 챙겨 바르는걸 못하겠다.

 

귀찮고 손에 남는 끈적거림이나 미끄덩거림도 별로고

 

 귀찮다.

 

저녁에 스킨로션 꼼꼼하게 바르고자면

 

다음 날 아침 피부상태가 훨씬 좋다는걸 알면서도

 

챙겨 바르는 습관이 안 들어서 그런지

 

그렇게 까먹는다.

 

 생각나도 이미 누운 뒤ㅋㅋㅋ

 

 

..스킨로션은 대부분 반도 못 쓰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아까워서 다리에라도 바르겠다고 뒀는데

 

다리에 바를 정신 있으면 얼굴에 발랐겠지..ㅎ

 

처분하기로 했다.

 

잘가

 

 

 

베란다에 붙여뒀던 센서등.

 

강력한 자석이 붙어있어서

 

세탁기에 붙여두고

 

새벽에 어두운 베란다 이용할 때 잘 썼는데.

 

 

원래 같은 제품 두 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둘 다 센서 기능이 망가지면서

 

하나는 버렸고

 

하나는 조명으로라도 사용하려고 남겨뒀다.

 

AAA건전지 세 개로 작동하는데

 

오래 켜두면 건전지가 너무 빨리 닳는다.

 

조명으로 쓰기에는 밝기도 애매하고.

 

아주 어두운 곳에서 잠깐씩 켜지는 센서등으로는

 

아주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다.

 

빨리 망가져 버려서 아쉽다.

 

나머지 하나도 이날 처분했다.

 

잘가

 

 

 

축구공 포인트가 있는 2002년 월드컵기념 스탠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쯤 학생이던 오빠가 갖고 싶다고 샀겠지.

 

2020년인 지금도 밝게 잘 켜진다. (대단)

 

 

터치도 문제없다ㅋㅋ

 

내방에서도 잠깐 썼다가

 

안방에서도 썼다가..ㅋㅋ

 

이 스탠드는 온 가족이 써 본 것 같다.

 

더이상 안 쓰지만

 

버리긴 아까워서 당근마켓에 올렸더니 금방 팔렸다.

 

잘가

 

 

 

쌩얼인척 쓰기 좋았던

스틸라 틴모와 바닐라코 CC크림.

 

 

 

둘 다 사용기한이 한참 지났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안 쓰면서도 못 버리고 있었다.

 

둘 다 너무 새거라서..

 

틴모는 단종된다길래

 

롭스를 여러군데 돌아서 겨우 구매했었고

 

바닐라코 CC크림은 한 통을 너무 잘 써서

 

한 통 더 사뒀던건데..

 

새로 사서는 거의 안 썼던 것 같다.

 

이참에 처분했다.

 

잘가

 


 

이렇게 10일치.

 

미니멀라이프 게임 인증 완료ㅋㅋ

 

 

이제 진짜 버릴게 없어보이는데..

 

내일은 또 뭘 버려야하나...

 

..세상에 진짜 쉬운게없다.

 

 

#미니멀라이프게임

#미니멀라이프

#물건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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