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이는 요즘 병원에 자주 다니고 있다. 일주일 전쯤 기절하는 걸 처음 봤는데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병원가기 전날은 반나절 동안 세 번이나 기절했다. 기절할 때 증상은 주로 자다 일어나서 비틀비틀 걸어 나오다가 뒷다리에 먼저 힘이 풀리고 앞다리도 힘이 풀리면서 네다리가 미끄러지듯이 대자로 뻗쳐서 그 자리에 엎드리듯이 축 늘어졌다. 발견하고 옆으로 눕히려고 안아보면 목에도 힘이 빠지는지 고개가 힘없이 늘어지고 눈이 풀려있었다. 매번 기절 때마다 오줌이 흘러나왔다. 주몽이는 심장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서 기절이나 폐수종으로 인한 호흡곤란 상황이 언제든지 올 수 있다고 이미 알고는 있어서 기절했을 때마다 팔, 다리를 열심히 주물러주면 여전히 팔다리에 힘은 없지만 호흡이 돌아왔다. '기절한 상태에서는 편히 ..